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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하는뉴스]‘술취한 대학가’ 밤에 순찰해 보니…

2018-03-08 1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새학기가 시작되는 이맘때쯤이면 대학가 주변에선 술에 취해 비틀대는 젊은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. <br> <br>덕분에 관할 지구대는 그야말로 초비상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경찰들과 함께 야간 순찰을 하며 현장을 돌아봤습니다. <br> <br>박지혜 기자의 더하는 뉴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붓고, 마시고.. <br> <br>새 학기가 될때마다 대학가는 과도한 음주에 몸살을 앓습니다. <br> <br>급증하는 사건사고에 대학가를 관할하는 지구대는 초비상입니다. <br> <br>[박지혜 기자] <br>"신학기가 되니 확실히 대학가 번화가가 크게 붐비는데요, 제가 직접 순찰대원이 돼서 밤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.” <br><br>[최창수 / 신촌지구대 팀장] <br>“(요즘) 대학생들이 집단별로 많이 모이기 때문에,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야간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.” <br> <br>[박지혜 기자] <br>"드디어 제가 외근복을 입고 야간순찰에 나갑니다. 벌써부터 옷이 주는 무게감이 느껴집니다. <br> <br>평일 밤인데도 거리는 순찰차가 다니지 못할 정도로 북적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차가 못 빠져나가고 있어요." <br> <br>처음으로 신고된 접수는 젊은 남성이 계단에서 떨어져 다쳤다는 것. <br> <br>얼굴을 크게 다친 남성, 술에 잔뜩 취해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 <br>“(집이 어디세요? 옷은 어디 있어요?) <br>그냥 집에 갈래요. <br> <br>병원으로 옮겨지던 남성, 별안간 경찰을 향해 욕설을 쏟아냅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“야 이 XXXX들, 죽었어. 야 이 XXXX들.” <br> <br>엄연한 공무집행 방해지만, 이맘 때 경찰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상입니다. <br> <br>[신촌지구대 경위] <br>“저 정도면 그래도 양호한 상태고요, 심한 사람들은 토해서 그 위에서 나뒹굴고, 지나가는 행인들한테 행패부리고.“ <br> <br>버스정류장 앞 쉼터. 술에 취해 잠든 남학생이 발견됩니다. <br> <br>[현장음] <br>“(어디 대학교 학생이에요) OO대 학생이에요. <br>(누구랑 마셨어요?) 동기랑 선배님이랑 마셨어요.” <br> <br>지하철 역사에는 만취한 여학생이 울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“학생, 지하철 타자. 끊기기 전에”<br> <br>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. <br> <br>경찰관들이 제일 긴장하는 시간입니다. <br> <br>[경찰관] <br>조금만 더 지나면 사람이 더 많아져요. 차도 놓고 도보로 다녀야해요. <br><br>[현장음] <br>“의식 없어요? 볼게요 지금.” <br> <br>술집 바닥을 나뒹구는 남학생. <br> <br>부축을 받아 나오는 동안에도 몸을 가누지 못해 이곳저곳 부딪힙니다. <br> <br>[현장음] <br>“(집 어딘지 몰라요?) <br>아이...XX.." <br> <br>싸움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찾아간 술집. <br> <br>술에 취한 대학생들은 상대방 탓만 하다 끝내 지구대로 연행됐습니다. <br><br>전 손대지도 않았는데 나오라고, 싸우자고 저 사람이 제 머리 쓰다듬은 거 인정했어요? <br> <br>이날 밤에만 술로 인해 발생한 사건은 8건에 달했습니다. <br><br>최근 10년 간 새 학기에 음주 관련 사고로 목숨을 잃은 대학생은 무려 23명, <br> <br>캠퍼스 음주 문화를 바꿔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지만, 여전히 남학생 10명중 4명 이상이, 여학생 3명 중 1명이 한번에 10잔 이상 술을 마실 정도로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. <br><br>술을 강요하고 폭음을 당연시하는 삐뚤어진 대학가 음주 문화의 개선이 시급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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